[성명서] 보건복지부는 검증되지 않은 한방 행위에 대한 연구지원을 중단하라  
글쓴이 전의총  날짜 2019년 01월 09일

보건복지부는 검증되지 않은 한방 행위에 대한 연구지원을 중단하라

 

20189월 대한약침학회에 무릎 관절염에서 도침 치료의 효능과 안전성이라는 논문이 발표되었다. 도침 치료는 1976년 중국의 주한장이 개발했다고 알려진 메스 형태의 침을 이용한 침술로, 논문에서는 24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실험군 12명에게는 주 1회씩 3주간 총 3회의 도침 치료를 시행하였고 대조군 12명에게는 주 2회씩 3주간 총 6회의 기존 침술 치료를 시행하여 결과를 비교하여 도침 치료가 효과가 우수하다는 결론을 내었다. 논문의 저자들은 한의사들이었으며 이 논문의 말미에는 보건복지부의 지원하에 연구가 이루어진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전국의사총연합에서는 이전에도 비과학적인 한방치료의 문제점과 이를 지원하는 보건복지부의 한방육성정책에 대해 지적해왔다. 하지만 보건복지부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위와 같은 허술한 연구에 객관적인 기준도 없이 국민들의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 지난 10여년간 한방을 육성하기 위해 1조원 이상의 혈세를 쏟아 부었지만 이렇다할 성과가 없었고, 지속적으로 비과학적인 한방 치료로 건강보험 재정이 축나고 있다. 비과학적이고 검증되지 않은 치료는 퇴출하고 검증된 효과적인 치료를 육성해야 할 보건복지부에서 오히려 퇴출해야 할 치료를 육성하는 아이러니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도침 치료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 피부를 뚫고 들어가는 칼 형태의 침은 감염 및 조직 손상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언제든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주로 치료 대상이 되는 환자들은 고령인 경우가 많고 기저 질환이 있어 감염 등의 합병증에 취약할 가능성이 높다. 보건복지부는 이에 대한 안전성 검증과 대책 마련에는 관심도 없는 것인가?

 

인구 고령화로 국민들의 의료비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건강보험재정은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의료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검증되지 않은 비과학적인 치료를 억지로 혈세를 쏟아부어가며 육성하려는 시도는 중단되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의학 연구에 대한 연구비 지원에 대해 객관적인 과제 선정 기준을 밝히고 이 과정에 문제가 있을 시 관련자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또한 검증되지 않은 비과학적인 치료에 대한 연구 지원을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201919

 

올바른 의료제도의 항구적 정착, 행동하고 쟁취하는 강철 전의총!

 

전국의사총연합

 

상임대표 이수섭

공동대표 박병호, 이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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